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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샤 클럽 가입' AT마드리드 토레스, "축구인생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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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샤 클럽 가입' AT마드리드 토레스, "축구인생 최악의 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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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4분 선취득점 후 10분 뒤 경고 누적 퇴장…1-2 역전패 빌미 제공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32)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역적으로 굴욕을 맛봤다.

미국 ESPN FC는 6일(한국시간) "토레스가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FC 바르셀로나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축구 인생 최악의 날이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심정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반 24분 선취골을 넣은 토레스는 10분 후 퇴장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팀은 결국 1-2로 역전패 당했다. 골을 넣고 의욕이 넘친 탓인지 토레스는 불필요한 반칙을 범했고 2번의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토레스는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후 퇴장당하는 선수를 일컫는 '가린샤 클럽'에 가입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브라질 가린샤가 1962년 월드컵 칠레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바로 퇴장당해 붙여졌다. 하석주 아주대 감독도 현역으로 뛰던 1998년 멕시코와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캄프 누 원정에서 1-2로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홈구장에서 열릴 8강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그러나 토레스는 이미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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