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11:49 (화)
'2경기 노히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KKK, 끝판왕 진면목 보여줬다
상태바
'2경기 노히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KKK, 끝판왕 진면목 보여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츠버그전 6회말서 팀 세번째 투수로 등판, 세 타자 연속 삼진 위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번째 공식 경기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 내용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 MLB 원정경기에서 6회말 마이클 와카, 타일러 라이언스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지난 4일 경기에서 볼넷 2개로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긴 했지만 삼진 2개도 함께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틀 전보다 훨씬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동안 안타 하나 내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잡고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첫 타자 조디 머서를 맞아 슬라이더와 시속 94마일(151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요리한 오승환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대타 맷 조이스를 상대한 오승환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4마일의 빠른 공을 연속해서 꽂아넣으며 삼진을 잡아냈다.

피츠버그의 1번 타자 존 제이소를 맞아서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볼 하나 없이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2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시속 93마일(150km)의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제이소의 방망이가 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완벽한 공이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7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콜텐 옹이 들어서면서 임무를 완료했다. 팀이 5-5 동점인 상황에서 등판했고 7회초 세인트루이스가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음에도 앞서가는 점수를 뽑지 못해 오승환의 홀드 또는 승리 기록은 없었지만 단 12개의 공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것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