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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B 데뷔 홈런'에 시애틀 언론 감탄, "투수 친화적 홈구장 문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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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B 데뷔 홈런'에 시애틀 언론 감탄, "투수 친화적 홈구장 문제되지 않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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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서비스 감독 "공을 빠개는 홈런, 매우 크게 날아갔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빅 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MLB) 마수걸이 홈런에 지역 언론이 한껏 고무됐다.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이 이대호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포를 가동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일을 냈다. 상대 선발투수 좌완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시속 88마일(14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7m)을 폭발했다. MLB 1호이자 시즌 1호. 이대호의 값진 홈런에도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시애틀 지역 언론 ‘시애틀 타임스’는 이대호의 MLB 데뷔 홈런을 조명했다. 이 언론은 “이대호에게는 넓은 세이프코 필드가 문제 되지 않았다”며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5회 우뚝 솟은 홈런포로써 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이대호의 홈런을 지켜본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매우 큰 홈런이었다. 그는 공을 빠개버렸다”며 “홈런 타석 이후였던 다음 타석에서도 매우 좋은 타구를 날렸다. 중앙 담장 깊숙이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홈런 타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크게 날아가는 중견수 뜬공 타구를 날렸다.

이어 “이대호는 일류의 선수다. 그가 홈런을 날린 뒤 우리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쉬웠다”며 이대호의 홈런 이후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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