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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m 대포' 컵스 아리에타, 2009년 이후 투수 홈런 최고 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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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m 대포' 컵스 아리에타, 2009년 이후 투수 홈런 최고 비거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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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쉬운 스윙을 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못하는 게 없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가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투수 홈런 비거리에서 새 역사를 썼다.

아리에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2홈런) 3실점했다. 팀이 7-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된 아리에타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아리에타의 존재감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2층 관중석을 향하는 대형 아치를 그려낸 것. 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볼카운트 3-2에서 애리조나 선발 셸비 밀러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자신의 개인 통산 3호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아울러 이 홈런은 무려 442피트(134.7m)를 날아갔다. 투수의 홈런 비거리로는 2009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 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아리에타는 “빠른 공을 때릴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멀리 때리지는 못한다. 그저 쉬운 스윙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을 허용한 밀러는 “아리에타에게 커터를 던졌다. 하지만 아마도 내가 다른 것을 던졌던 것 같다”며 “풀카운트에서는 확실히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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