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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볼티모어 김현수에 주마가편, 쇼월터 감독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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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볼티모어 김현수에 주마가편, 쇼월터 감독 조언은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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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대화 나눠...한단계 도약하는 계기 되길"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내야안타로만 멀티히트를 친 김현수(28)를 칭찬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현수가 시간이 지나면 완벽히 적응할 것이라는 덕담도 남겼다.

쇼월터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매일 이야기를 했다. 이 경기로 김현수는 많은 것을 얻었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축하했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6 MLB 홈경기서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안타 2개 모두 내야안타였지만 한국인 최초로 MLB 데뷔 타석 안타, 데뷔전 멀티히트 기록을 세웠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했던 설움을 날렸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험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며 “서툴고 낯선 것들이 많지만 똑같은 야구일 뿐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 조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개막전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에 쇼월터 감독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앞선 4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쇼월터 감독이 준 첫 기회를 잘 잡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5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444로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고 또 다른 외야수 놀란 레이몰드 역시 타율 0.375 1홈런 1타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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