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8연패 이후 침체 딛고 9번째 우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클레이 코트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5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서 세계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1(7-5 5-7 6-0)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71만7315 유로(9억3000만원)를 받은 나달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통산 9번째(최다)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나달은 앞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회 8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2014년 마드리드오픈 이후 2년여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마스터스급 대회 우승 횟수를 28회로 늘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마스터스급 대회 최다우승 타이를 이룬 나달이다.
한 세트씩 주고받아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이룬 나달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3세트 초반 상대 실수가 벌어진 틈을 타 주도권을 잡은 나달은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며 게임스코어 4-0 리드를 잡았다.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 나달은 서비스 게임을 확실하게 챙긴 뒤 상대의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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