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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속타는 아스날 벵거 "회견하고 싶지 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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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속타는 아스날 벵거 "회견하고 싶지 않은 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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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성 주력할 것, 우승 말하고 싶지 않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르센 벵거(67) 아스날 감독이 무승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위 아스날은 17승 9무 7패(승점 60)으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에 쫓기게 됐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ESPN FC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전혀 즐겁지 않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대니 웰백의 패스를 로빙 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0분 크리스탈 팰리스 야닉 볼라시에에게 중거리슛 동점골을 허용했다. 갈길 바쁜 아스날에겐 치명타다.

벵거 감독은 “점유율은 70%였지만 최종 과정에서 정확성이 부족했다. 자유롭게, 물 흐르듯 플레이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오늘 같은 경기 후에 우승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정신적인 충격을 다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스날은 5경기를 남겨두고 맨유에 추격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 벵거는 “4위를 수성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만약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꿈을 꾸기보다는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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