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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첼시 후배' 콩테 향한 조언 "압박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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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첼시 후배' 콩테 향한 조언 "압박 클 것"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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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맡는 정도의 압박감, EPL 문화 받아들일 준비해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8) 광저우 헝다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첼시를 맡을 안토니오 콩테(47)에게 조언을 건넸다.

스콜라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고 유로에서 챔피언이 될 수도, 세계 최고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첼시 감독직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 감독이 되면 즉시 승리를 거둬야만 하기 때문에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며 “게다가 첼시에서는 다른 대부분의 클럽에서보다 훨씬 큰 기대를 받고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게 된다. 브라질을 맡는 것과 비슷하다. 압박감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을 선사하고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의 준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하지만 2008~2009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채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아픔을 겪은 '첼시 선배'의 진심어린 충고다.

스콜라리 감독은 리그 자체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의 다른 어떤 리그와도 다르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독일, 프랑스를 거치며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잉글랜드에서는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EPL의 차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상당히 강하고 경쟁적이며 예측 불가능하다. 축구 문화가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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