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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류현진, 함께 DL 오른 '절친' 유리베와 캐치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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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류현진, 함께 DL 오른 '절친' 유리베와 캐치볼 시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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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류현진-유리베 이탈 케미스트리 지장줄까 우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들어간 류현진(27·LA 다저스)이 드디어 공을 잡았다. ‘국민 형님’ 후안 유리베와 함께 몸을 풀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다저스 담당 기자 마크 색슨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류현진과 후안 유리베가 스탠 콘테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중둔근(Gluteus Medius)과 이상근(Piriformis)에 1~2도 좌상을 받은 것으로 판명돼 DL행을 통보받았다. 1도 좌상은 근육이 늘어난 것이며 2도 좌상은 부분파열을 의미한다.

▲ 류현진(아래)이 20일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리베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마크 색슨 기자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 애틀란타전에서 부상을 입은 류현진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 공을 잡은 것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강판 이후 현지 언론은 “투수들이 잘 당하지 않는 부상”이라며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선수단 합류가 가능한 류현진이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에 따르면 다음달 초가 복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절친인 유리베 역시 DL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회말 수비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리그 최고의 3선발' 류현진과 주전 3루수 유리베를 비롯해 중간 계투 크리스 페레즈, 파코 로드리게스, 선발 요원 조시 베켓, 폴 마홈, 주전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까지 이달 들어서만 7명의 핵심 선수를 잃은 상태다.

MLB닷컴의 사라 모리스는 20일 칼럼을 통해 “2주 새 이렇게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는 팀은 드물다”며 “분위기를 잘 띄우는 류현진과 유리베의 이탈이 덕아웃과 클럽하우스의 케미스트리에 지장을 줄까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밀워키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내주며 최근 3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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