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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하니 실감하는 류현진 '절대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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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하니 실감하는 류현진 '절대 위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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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패할 수 있다, 류현진을 잃어선 안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패할 수 있다. 더욱 걱정되는 건 류현진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리그 최고의 3선발’ 류현진(27·LA 다저스)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A 현지에서 다저스의 패배보다 류현진의 부상에 주목하는 보도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LA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진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류현진을 부상으로 잃는 것은 팀의 계획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6회말 97번째 공을 던진 후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2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6패째를 당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도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아쉽게 무산됐다.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LA타임스는 “지난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류현진의 부상이 투수진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다저스에 고민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현재 조시 베켓과 폴 마홀름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어 붙박이 5선발이 없는 상태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다저스의 패배보다는 류현진의 부상에 더 주목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잔여 시즌 동안 최고의 선발 투수를 잃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다저스의 패배 소식과는 별개로 류현진의 부상 소식을 따로 실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오른쪽 엉덩이를 부여잡는 영상을 실으며 “류현진이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인 왼손투수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다음 등판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지는 미지수”라며 “류현진이 한 번도 다쳐보지 않은 부위를 다쳐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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