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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자책, "첫 통증 때 마운드 내려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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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자책, "첫 통증 때 마운드 내려왔어야 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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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다음 등판 일정은 미지수, 경과 지켜볼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 번도 다쳐보지 않은 부위다. 투구를 멈췄어야 했다.”

엉덩이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자책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이전까지 한 번도 다쳐보지 않은 곳이라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푹 쉬고 나서 내일 아침에 상황을 판단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6회말 97번째 공을 던진 후 절뚝이며 덕아웃에 수신호를 보냈다.

팀 닥터와 돈 매팅리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류현진의 엉덩이를 살폈다.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이 아니냐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 오른쪽 엉덩이 염좌인 것으로 밝혀져 오랜 기간 결장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B.J 업튼을 상대하며 마지막 공 4개를 남겨뒀을 때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리 심각하게 느끼지 않아 계속해서 공을 던졌다. 처음 통증을 느꼈을 때 피칭을 멈췄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서 이상 징후를 봤음을 인정했다. 그는 “류현진의 투구폼이 이상한 것을 보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걱정스럽게 지켜봤다”며 “이후 그를 주시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터지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겅우 케빈 코레이아가 대체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매팅리 감독은 “아직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며 "류현진의 부상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만 답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하체 상태를 면밀히 살핀 후 다음 등판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LA로 돌아가 팀 주치의 닐 에라트라체로부터 만나 정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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