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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수, '나는 가수다'에 이은 '모차르트!'까지, 수포로 돌아간 '복귀 시도'… '그에게 남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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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수, '나는 가수다'에 이은 '모차르트!'까지, 수포로 돌아간 '복귀 시도'… '그에게 남은 건?'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2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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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자비란 없었다.’ 지난 2009년 성매매 사건을 일으킨 ‘엠씨더맥스’ 이수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지난해 MBC 예능 ‘나는 가수다’에 이어 뮤지컬 ‘모차르트!’까지, 연이은 복귀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사건 후 7년이 지난 지금, 이수는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는 중이다.

최근 ‘모차르트!’에 이지훈, 전동석, 규현과 함께 이수가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통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복귀소식에 대중들의 눈초리가 매서운 것은 흔한 일이었지만, 뮤지컬 팬들의 움직임은 조금 달랐다. 뮤지컬 팬들은 ‘모차르트!’의 제작을 담당하는 EMK뮤지컬컴퍼니에 분노를 표했고, 공연되는 세종문화회관 측에 항의를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다가 팬들의 항의로 하차소식을 전한 이수 [사진 = '뮤직앤뉴' 제공]

결국 “미리 예상한 논란이다”란 입장을 고수하며 이수의 출연을 밀고나가던 EMK뮤지컬컴퍼니가 꼬리를 내렸다. 20일 오후까지만 해도 이수의 하차에 대해 부정하던 제작진 측이 하루만인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수의 하차가 결정됐음에도 뮤지컬 팬들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있었던 팬들의 의견을 적극수렴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보도자료에서 전한 제작사의 입장이 이수의 팬들을 향한 사과문처럼 느껴진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마디로 ‘괘씸죄’였던 것이다.

뮤지컬 무대로 복귀에 실패한 이수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이수는 ‘나는 가수다’로 방송 복귀를 계획하며 녹화까지 진행했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로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당시 제작진의 설득에 출연을 확정했던 이수였지만, 결론적으로 대중들의 반응을 방송사측에서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수에게 좋지 않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대신 이수는 ‘엠씨더맥스’의 앨범을 발매해 각종 공연과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발매된 앨범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고, 공연에 대한 팬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그 사이 가수 린과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이처럼 이수는 조용하게 자신의 음악활동을 이어갔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갔다. 그러나 대중들은 이수의 얼굴을 보는 것만은 여전히 허락하지 않고 있다.

뮤지컬 하차결정이 난 후 이수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리에 어긋남 없이 제 할 일을 꿋꿋이 하겠습니다”란 심경을 전했다. 이미 ‘도리’에 어긋난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불명예스러운 ‘주홍글씨’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중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게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몫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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