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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래시포드 향한 판할의 극찬 "클루이베르트-뮐러-이니에스타만큼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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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래시포드 향한 판할의 극찬 "클루이베르트-뮐러-이니에스타만큼 활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2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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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 젊은 유망주들 과감히 기용하는 용기도 필요"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이스 판 할(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자신이 길러낸 세계적인 스타들과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은 2015~2016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약스를 맡았을 때 본 18세 클루이베르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같은 나이의 래시포드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판 할 감독은 자신이 가르쳤던 여러 제자들을 언급하며 래시포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지도했던 토마스 뮐러, 바르셀로나에서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도 어렸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1군 데뷔 후 13경기에서 7골을 넣고 있다. 래시포드가 중용되는 것은 판 할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감독은 젊은 선수와 경험 있는 선수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써야 한다"며 "나는 클럽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 처음 감독을 시작한 AZ 알크마르에서부터 그랬다"고 전했다.

또 판 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1군에 올리는 것은 모험이다. 하지만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과감히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물론 유망주들을 발견하고 준비시키는 맨유의 스카우트나 아카데미 코치들의 힘도 크지만 감독이 그들을 사용할 줄 아는 용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래시포드는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고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과도한 관심과 기대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맨유는 24일 오전 1시15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래시포드는 지난 8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로 맨유를 4강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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