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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최다득점-최소실점' 서울의 K리그 올인, '1강' 앞서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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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최다득점-최소실점' 서울의 K리그 올인, '1강' 앞서갈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2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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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1위 확정, 선수운용 숨통…전북은 K리그-ACL 모두 집중해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 서울이 당분간 K리그 클래식에 올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치러지기 전까지 K리그에 주전들을 기용하며 '올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오는 2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 현대와 원정 개막전에서 0-1로 진 것을 제외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K리그 클래식 6경기에서 14골을 넣었고 4골을 잃으며 최다득점과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 데얀(왼쪽)과 아드리아노(오른쪽)를 비롯해 박주영까지 공격 삼총사를 앞세운 FC 서울이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만난다. 서울은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16강전이 열리기 전까지 K리그 클래식 일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사진=스포츠Q(큐) DB]

◆ 서울, AFC 챔피언스리그 부담 덜고 K리그 클래식 승점쌓기 집중

서울이 끝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역시 공격력이 무섭기 때문이다. 데얀과 아드리아노, 박주영은 모두 10골을 합작하는 시너지 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는 5골로 현재 득점 선두다.

최용수 감독은 주로 최전방 투톱으로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기용한다. 박주영은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지만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 대신 선발로 나서기도 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3명을 돌아가면서 쓰는 로테이션까지 하는 여유도 있다.

신진호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중원에 구멍이 났지만 다카하기와 박용우 등으로 이를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석현과 주세종 등 경기력이 탁월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어 신진호의 공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서울은 수원 삼성이나 전북처럼 당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다음달 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마지막 경기는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최용수 감독도 히로시마와 경기는 그동안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로 인해 24일 울산과 경기를 비롯해 오는 30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다음달 8일 포항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일정 자체는 빡빡하지만 히로시마와 경기에는 비주전을 내보내면 되기 때문에 주전들을 K리그 클래식 경기에만 돌리면 된다. 다음달 18일과 25일에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전까지는 K리그 클래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

▲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8골로 좀처럼 '닥공' 화력이 살아나지 않는 전북 현대가 24일 상주 상무와 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신경써야 한다. 다만 김보경(왼쪽)과 로페즈(오른쪽)가 경고 누적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못해 K리그 클래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좀처럼 닥공 화력 살아나지 않는 전북, 상주전 정조준

이에 비해 전북은 다음달 4일 장쑤 쑤닝과 E조 마지막 경기가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라 안심할 수 없다.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집중해야 한다.

그나마 전북에 다행인 것은 장쑤를 만나기 전까지 K리그 클래식에서 상대할 팀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는 2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와 만나고 오는 30일은 수원FC와 홈경기다. 또 김보경과 로페즈가 경고 누적으로 장쑤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을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다만 전북이 5경기를 치르면서 8골을 넣고 5골을 잃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동국과 로페즈, 김신욱, 이종호 등 공격수들을 대거 보강했지만 제주(11골)는 물론 성남FC(9골)에도 팀 득점에서 뒤진다. 전북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인 '닥공'이 예전만큼 상대팀을 덜덜 떨게 만들 정도는 아니다.

5라운드에서 전북에 2-3으로 져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3위 성남은 4위 제주와 격돌한다. 성남은 황의조와 티아고의 공격력에 힘이 붙기 시작했고 제주는 울산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자신감이 붙었다. 두 팀 모두 짜임새있는 조직력이 강점이어서 팽팽한 접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에 0-3으로 져 역시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수원FC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인천과 홈경기를 벌인다. 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포항은 전남과 '제철가 더비'를 치른다. 경기력과 자신감에서 포항이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전남도 광주FC와 경기에서 노상래 감독이 퇴장당해 감독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크게 나을 것은 없다.

광주는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정조국의 득점포 행진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수원도 권창훈을 앞세워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일정

▲ 4월 23일
제주-성남 (제주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수원FC-인천 (수원종합운동장, 오후 4시)

▲ 4월 24일
울산 현대-FC 서울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광주FC-수원 삼성 (광주월드컵경기장, 오후 2시)
상주 상무-전북 현대 (상주시민운동장, 오후 2시)
포항-전남 (포항스틸야드,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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