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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골문 열지 못한 아스날, 맨시티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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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골문 열지 못한 아스날, 맨시티에 뒤졌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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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점유율 7-3 우위, 7개의 유효슛 모두 막히며 득점없이 무승부…맨시티에 골득실서 뒤진 4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스날이 선덜랜드의 고춧가루를 직격으로 맞았다. 아스날로서는 반드시 이기고 갔어야 하는 경기였지만 승점 3을 챙기지 못함으로써 4위권 경쟁에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알렉스 이오이를 총출동시켰음에도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8승 10무 7패(승점 64)가 된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19승 7무 9패, 승점 64)와 승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아스날은 골득실에서 24-32로 뒤지면서 맨시티에 그대로 3위 자리를 내준채 4위를 유지했다.

무엇보다도 아스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 8무 9패, 승점 59)와 승점차를 5밖에 벌리지 못했다. 물론 적은 승점차는 아니지만 맨유가 이번 주말 에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치르느라 EPL 일정을 보내지 않았다. 맨유로서는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더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승점차가 2로 줄어들 수 있다. 남은 경기에 따라 아스날도 5위로 내려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은 18위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반드시 꺾고 가야만 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볼 점유율 7-3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선덜랜드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무려 20개의 슛을 때렸고 유효슛도 7개나 됐지만 모두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벵거 감독도 후반 26분 지루와 이오비를 빼고 대니 웰벡과 시오 월콧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아스날을 상대로 무승부를 챙김으로써 7승 10무 17패(승점 31)로 노리치 시티(8승 7무 19패, 승점 31)에 골득실에서 앞서 17위로 도약했다. 4경기를 남겨놓고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하면서 잔류의 가능성을 봤다. 선덜랜드는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올 시즌 EPL에서 6번째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4위권 경쟁을 벌이는 아스날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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