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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시스템 무색케한 이대호, 우완 상대 첫 안타로 'MLB 첫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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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시스템 무색케한 이대호, 우완 상대 첫 안타로 'MLB 첫 멀티히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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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타율 0.286로 상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른손 투수에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MLB) 첫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6 MLB 홈경기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3일 만이자 올 시즌 7번째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기존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 휴스턴 선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 이대호는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카이클의 2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코스가 좋았기에 주력이 약한 이대호가 1루에서 살 수 있었다. 후속 적시타가 터져 홈까지 밟은 이대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우완 마이클 펠리스를 상대했다. 이전까지 플래툰 시스템을 썼던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를 타석에 그대로 뒀다.

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펠리스의 5구째 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가 달성된 순간이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은 이대호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3회 무사 2루에서 선행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2루 땅볼을 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최지만(LA 에인절스)은 결장했다.

오승환은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마운드에 등장하지 않았고 최지만은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타석에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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