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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판타스틱 듀오', 편견없는 '복면가왕'에 맞서는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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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판타스틱 듀오', 편견없는 '복면가왕'에 맞서는 무기는?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5.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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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음악 예능' 전성시대다. 화요일 방송되는 '슈가맨'부터 시작해 일요일의 '복면가왕'까지. 일주일 내내 시청자들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을 막론하고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MBC '복면가왕'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음악 경연 예능이고,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한다는 점에서 라이벌로 맞붙게 됐다.

후발주자인 '판타스틱 듀오'가 '복면가왕'의 고정 시청자를 끌어오는 것은 쉽지 않다. '판타스틱 듀오'가 '복면가왕'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점을 내세워야 할까.

▲ '복면가왕'과 '판타스틱 듀오' [사진=MBC '복면가왕', SBS '판타스틱 듀오' 방송 화면 캡처]

'판타스틱 듀오'의 강점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이다. 같은 음악 경연이지만, 연예인만이 출연하는 '복면가왕'과 달리 '판타스틱 듀오'에는 일반 시청자가 지원할 수 있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기존 음악 예능에서 시청자들이 수행하는 역할은 무대 감상과 투표뿐이었지만,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시청자의 참여 영역을 보다 넓혔다. 참여 방법 역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되니 간편하다. 

최종 선정된 시청자는 가수와 함께 듀엣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판타스틱 듀오'는 선택받지 못한 시청자 역시 배려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오디션 지원 영상과 가수의 무대영상을 하나로 만들고,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화면을 구성해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밖에도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들의 경연 속에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마련해 경연 가수 간 경계를 허물었다. 초특급 가수들로 라인업을 짜고 경연 외의 시간에는 가수들의 합동 무대를 보여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태양, 김범수, 임창정이 함께 부른 '눈, 코, 입'은 시청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판타스틱 듀오'는 편견 없음을 내세우는 '복면가왕'에 '경계 없음'으로 응수했다. 가수와 관객의 공간을 허무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판타스틱 듀오'가 강점을 이용해 '복면가왕'을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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