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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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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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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과 배우들이 생각하는 명장면은 무엇일까.

26일 SBS 수목드라마 ‘괜사’ 의 제작진과 주연배우들은 각자의 기억에 가장 남는 최고의 장면을 소개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조인성(장재열 역), 공효진(지해수 역), 성동일(조동민 역), 이광수(박수광 역), 도경수(한강우 역)가 명장면을 꼽았다.

▲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각자의 명장면을 꼽았다.[사진=SBS제공]

노희경 작가= 30여 초간의 정적이 인상적이었던 재열과 해수의 화장실 장면

재열이 자신만의 공간인 화장실에 해수를 들이고 진지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던 화장실 장면. 대사 없이 감정을 보여준 두 배우의 눈빛과 화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몰입도 높은 연출, 카메라 조명 등이 돋보였다.

김규태 감독= “내 형은 위험한 사람이 아니야” 재범을 감쌌던 재열과 동민의 대화 장면

자신을 공격했음에도 형인 재범을 감쌌던 재열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두 형제의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이 짠했다. 배우들의 감정이 몰입된 연기와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더 좋은 장면이 만들어진 것 같다.

조인성= 강우의 정체가 드러난 4회 엔딩 장면

장재열의 열성팬이었던 한강우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재열이 만들어 낸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던 장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인상깊게 봤었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시청자들이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장면이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공효진= 오키나와 밤바다에서 재열과 보낸 하룻밤

남자친구와의 스킨십에 있어 불안증을 겪고 있던 해수가 재열에게 마음을 열고 이를 극복하는 장면. 대본을 손에 쥐었을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밤바다와 분위기가 해수의 마음에 120%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상도 너무나 예쁘게 나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성동일= 수광이를 위해 하나가 된 홈메이트들의 의리가 돋보였던 맥주집 난투극

맥주집에서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였던 장면. 호기롭게 상의를 벗었지만 잘 벗겨지지 않아 허둥지둥했던 장면이다. 즐겁게 찍기도 했고 다시 화면으로 봐도 웃음이 나온다. 특히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장면은 정말 원없이 달렸다. 뛰고 또 뛰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좋다.

이광수= “다시 사랑을 느끼는 건 한 순간이야” 천년의 어둠이 쌓인 동굴 이야기

300일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상처입은 해수에게 “천 년의 어둠이 쌓인 동굴에 한 순간에 빛이 드는 것처럼 사랑을 느끼는 것도 한 순간”이라고 전하는 재열의 대사가 인상깊었다. 남자인 내가 봐도 굉장히 새롭고 설렜다. 방송을 보고 거울을 보면서 인성이 형의 대사와 표정을 따라 해 보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보며 '연애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셨을 것 같다.

도경수(엑소 디오)= 재열의 양다리 폭로에 난투극이 벌어졌던 홈파티

재열이 해수의 남자친구인 최호의 양다리를 폭로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던 홈파티 장면. 해수를 대신해 최호를 응징하는 수광과 이를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리는 재열과 동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심각한 분위기로 흘러갈 수도 있는 장면인데 경쾌하고 밝게 표현되어 반전 매력을 느꼈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11회는 27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장재열과 지해수의 사랑이 깊어지며 재열을 둘러싼 비밀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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