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1:02 (월)
피츠버그 강정호, 한달 늦게 시즌 시작했어도 15홈런?
상태바
피츠버그 강정호, 한달 늦게 시즌 시작했어도 15홈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PN, 주말 이슈로 강정호 복귀 활약 첫 손에 꼽아…MLB 홈페이지도 15홈런 예상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것이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의 화려한 복귀전을 집중 조명하며 올 시즌 15개의 홈런을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주말 동안 있었던 핫이슈들을 소개하며 강정호의 인상적인 복귀전 활약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ESPN은 “피츠버그에서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하는 강정호가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며 “4월 동안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초반에는 시리즈마다 하루씩 쉴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강정호가 최고 15홈런까지 날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 MLB 홈페이지도 선수들 프로필 코너를 통해 강정호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을 타율 0.260에 15개의 홈런, 55타점을 예상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15개의 홈런에 58타점을 기록했다. 남들보다 한달 늦게 시작했지만 홈런과 타점에서는 큰 차가 없었다. 그만큼 강정호의 실력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강정호는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16 MLB 원정경기에 3루수 겸 6번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전, 6회초 투런 홈런, 8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수술 이후 8개월 만에 서는 실전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이틀은 선발, 하루는 대타로 강정호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계획대로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출장(3타수 무안타)했고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는 대타로 1타석(무안타)에만 들어섰다. 그리고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다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ESPN은 “강정호는 톱10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유격수 수비 도중 2루 베이스에서 주자와 충돌로 부상을 입었다. 이에 구단도 강정호를 부상 위험부담이 적은 3루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피츠버그가 얼마나 강정호를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