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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바틱 슬라이딩' SK 외인 고메즈의 놀라운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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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바틱 슬라이딩' SK 외인 고메즈의 놀라운 유연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10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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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송구에 꼼짝없이 당했지만 허리 꺾으며 귀루 성공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크로바틱 슬라이딩’이었다. 모처럼 1군 무대에 올라온 SK 와이번스의 외인 헥터 고메즈가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견제사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메즈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말 2사 후 안타로 출루했다. 3안타 째.

리드폭을 크게 가져간 그는 두산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에 속절없이 당하는 듯 했다. 누가 봐도 아웃 타이밍. 그런데 배병두 1루심의 콜은 세이프였다.

▲ SK 고메즈(가운데)가 두산 에반스(왼쪽)의 태그를 피해 1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KBS N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고메즈는 허리를 꺾어 1루수 닉 에반스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한 뒤 왼손으로 베이스를 살짝 터치했다. 두산 측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타격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고메즈는 큰 보폭, 총알 송구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중남미(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의 특성, 유연함을 한껏 뽐내며 1군 복귀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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