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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존슨 넘어선 커리, NBA 최초 '만장일치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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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존슨 넘어선 커리, NBA 최초 '만장일치 MVP' 영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1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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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명 투표인단에 1위표 싹쓸이, 2위는 샌안토니오 레너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대다. 그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도 못한 일을 해냈다.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첫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NBA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슈퍼스타 커리가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이라며 “이는 조던과 존슨도 이루지 못한 만장일치 MVP”라고 밝혔다.

역사상 11번째로 2연속 MVP 수상자다. 가드로는 조던과 존슨, 스티브 내쉬에 이은 4번째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으로 이끈 커리는 올 시즌 한 차원 더 발전한 기량을 뽐냈다. 평균 30.1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3점슛 402개를 성공시켜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인 286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스틸(2.1개)과 자유투 성공률(90.8%) 전체 1위, 3점슛 성공률에서도 45.4%로 2위에 올랐다. 그의 맹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1995~1996 시즌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승(72승 10패)을 넘어 73승(9패)을 달성했다.

커리는 “내 선수생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하루하루 더 나아지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MVP 투표는 기자와 방송 관계자 131명이 참석해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높은 순위부터 각각 10점, 7점, 5점, 3점, 1점을 부여해 점수를 합산했다. 그 결과 전원이 커리에게 1위표를 행사했고 커리가 1310점을 얻었다.

커리의 뒤를 샌안토니오 스퍼스 카와이 레너드(634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631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486점), 같은팀 케빈 듀란트(147점) 등이 이었다.

커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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