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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에 속수무책' 박병호, 10경기 연속 삼진 '타율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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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에 속수무책' 박병호, 10경기 연속 삼진 '타율 0.233'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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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커브에 2삼진, 6번 타순 조정 무용지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6번으로 타순을 내려도 소용이 없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이전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섰던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10경기 연속 삼진이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6차례의 스트라이크아웃을 당했다. 5월 들어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경기는 단 2경기 뿐. 시즌 타율은 0.233(120타수 28안타)까지 내려갔다. 빅리그 투수들의 구질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던 4월 초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박병호는 2회말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3차례 맞붙어 2회말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7회말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에는 빠른공에 마음먹고 배트를 돌렸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며 10회말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이번엔 불펜 로베르토 오수나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맞혔지만 상대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박병호의 부진 속에 미네소타도 힘을 내지 못했다.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4연패. 홈경기 성적은 6승 11패로 처참하다. 양 리그를 통틀어 현재 30패를 떠안은 팀, 승률이 0.250 이하인 팀은 아메리칸리그의 미네소타와 내셔널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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