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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박병호나 응원하자" MLB 최약체 미네소타 향한 웃픈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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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박병호나 응원하자" MLB 최약체 미네소타 향한 웃픈 쓴소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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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리뷴 "공 500피트 날리는 차기 트윈스 대표 박병호나 지켜보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나 응원합시다.”

박병호(30)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3으로 이겨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승률은 0.262(11승 31패)다. 이는 30개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낮다.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 담당기자가 자조 섞인 칼럼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스타트리뷴의 짐 수한은 “어차피 팀은 무너졌다”며 “박병호는 트윈스의 대표 올스타가 될 수 있다. 공을 500피트(152m) 날릴 수 있는 그를 응원하자”고 적었다.

최악의 팀 분위기 속에 ‘루키’ 박병호는 나름 분투하고 있다. 11경기 연속 삼진으로 시즌 타율이 0.228(123타수 28안타)까지 하락했지만 팀내 타격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홈런 1위, 타점 3위, 최다안타 5위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수한 기자는 “폴 몰리터 감독, 타격·투수 코치 등 빅리거의 코칭스태프는 많은 것을 바꿀 수 없다. 그들을 비난하지 말라”며 “야구는 축구와 달라서 한 시즌 만에 훨씬 많은 승수를 올리기 쉽지 않다. 차라리 단장을 탓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 데이빗 오티스, 알렉스 고든,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세 아브레유, 토드 프레이저, 크리스 세일, 호세 알투베, 미겔 카브레라, 로빈슨 카노 등 타깃필드(미네소타 홈구장)를 찾는 다른 팀의 스타플레이어를 응원하라”고 트윈스를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1990년대와 달리 미네소타는 아름다운 곳에서 야구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연고 팀을 잃지 않는 것이 어디인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디펜딩 챔피언)는 19년 중 딱 한 해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던 팀이다. 다음 시즌 아니 10년을 기다려 보자”고 농담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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