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5:06 (화)
'야속한 수비' kt 밴와트, 승리 요건 갖췄지만 씁쓸한 뒷맛
상태바
'야속한 수비' kt 밴와트, 승리 요건 갖췄지만 씁쓸한 뒷맛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많은 점수를 내줬다.

밴와트는 2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9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인 밴와트는 최근 행보가 좋지 않다. 이달 4일 NC전과 11일 KIA전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고 17일 LG전에서는 5이닝 5실점(노 디시전)을 기록, 부진했다.

▲ 밴와트가 한화와 경기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7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밴와트는 2회 홈런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양성우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음타자 하주석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인성을 5-4-3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로 3회를 끝낸 밴와트는 4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5회 한 점을 더 내줬다. 2사 이후 정근우에게 2루타, 이용규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불안한 행보를 이어간 밴와트는 6회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 송광민에게 홈런을 맞은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차일목의 평범한 땅볼이 유격수 박기혁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다음타자 이종환도 3루수 앤디 마르테의 실책으로 세이프 됐다.

1사 만루 상황. 정근우에게 땅볼로 1타점을 내준 밴와트는 2사 2, 3루에서 이용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7점째를 헌납했다. 승부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결국 밴와트는 조무근에게 공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