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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19' 오승환 향한 극찬 "로젠탈 대신할 임시 마무리로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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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19' 오승환 향한 극찬 "로젠탈 대신할 임시 마무리로 최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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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부진과 맞물려 더 크게 부각, "WAR 불펜투수 중 6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중간계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회를 13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처리한 반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은 9회 34구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크게 고전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19, 로젠탈의 그것은 2.57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임시 마무리 후보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매체 ESPN의 보도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오승환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0.8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중 6위에 해당한다”며 “삼진율 36.5%는 12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2는 10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로젠탈은 2014년 72경기 4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 2015년 68경기 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KBO리그 통산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의 ‘한일 끝판왕’임에도 오승환이 중간에 포진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ESPN의 마무리 거론한 것이 결코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 로젠탈은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를 통해 “마무리를 즐기고는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선발로 돌아가고 싶다”며 “구단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로젠탈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로젠탈이 여전히 보직 전환을 강력히 원한다면 미국에서도 ‘끝판왕’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오승환을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페이스와 외부 흐름이라면 오승환의 빅리그 첫 세이브 소식을 들을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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