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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악투' kt위즈 마리몬, 두산 상대로 2이닝 10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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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악투' kt위즈 마리몬, 두산 상대로 2이닝 10실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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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2회 조기 강판, 시즌 최다실점 투구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t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두산의 활화선 타선에 굴욕을 맛봤다. 국내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마리몬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10실점했다. 3회초 무사에서 두 번째 투수 박세진에게 공을 넘겼다.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kt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마리몬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매서운 두산 타선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마리몬의 높게 제구된 공은 두산 타자들에게 여지없이 공략 당했다.

마리몬은 1회말 안타를 맞고도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3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고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땅볼 2개를 유도, 1실점과 2아웃을 맞바꿨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마리몬은 이후 4안타를 맞고 5점을 더 내줬다. 2회에만 6실점하고 2-6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악몽이 반복됐다. 마리몬은 경기 전까지 피안타율이 0.214에 불과했지만 2회에는 0.333로 유독 높았다. 3회에는 0.160으로 안정을 찾았던 마리몬이었다.

하지만 3회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마리몬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연속 4안타를 맞으며 3점을 더 줬다. 결국 마리몬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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