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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능력 탁월한 장원준, 이것이 '102승 투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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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능력 탁월한 장원준, 이것이 '102승 투수' 위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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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6이닝 2실점 호투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장원준(31)이 특유의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6이닝을 책임졌다.

장원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안타 5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팀이 13-2로 앞선 7회초를 앞두고 오현택에게 공을 넘겼다.

장원준은 지난달 19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은 1회초부터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통산 102승 투수답게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줬다.

가장 큰 위기는 1회였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삼진과 1루 뜬공으로 2사가 됐지만 만루에서 박기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1회만에 무너지는 것으로 보였던 장원준은 김종민을 1루수 직선타를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장원준은 3회 kt에 또 다시 만루 찬스를 내주고도 김종민을 투수 땅볼로 제압,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원준은 4회와 5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에는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7㎞의 속구(49구)를 바탕으로 커브(12구), 슬라이더(21구), 체인지업(14구)을 섞어 총 96구를 던졌다. 9경기에서 53⅔이닝을 책임졌던 장원준은 매 경기 6이닝 가까이 던지며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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