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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적시타' 두산 김재호, 잠자는 곰타선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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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적시타' 두산 김재호, 잠자는 곰타선 깨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5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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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타점 2루타 작렬, kt전 13-10 승리 견인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주장 김재호가 kt전에서 타선을 각성시키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김재호의 활약을 앞세워 13-10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31승(12패 1무)째를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24패(18승 2무)째를 떠안은 kt는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1회초부터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두산에 2점차 열세는 큰 부담이 아니었다. 2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 김재호가 있었다. 김재호는 팀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2로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2회말 두산은 김재호의 역전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추가, 6점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3회에도 4연속 안타를 바탕으로 4점을 추가했다. 4, 5회에도 3점을 더한 두산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kt는 7회초 오정복의 솔로 홈런과 8회 박경수의 만루 홈런 등으로 순식간에 8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13-10, 3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구원 등판,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 타선은 4회말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3타점을 터뜨린 김재호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박건우가 돋보였다. 최주환과 민병헌, 양의지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이현승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t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2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10실점하며 패전을(5승 2패) 안았다. 오정복이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박경수가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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