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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대결 무산' 텍사스 다르빗슈, 658일만 복귀전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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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대결 무산' 텍사스 다르빗슈, 658일만 복귀전서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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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피츠버그에 5-2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658일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은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성사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2016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텍사스가 피츠버그에 5-2 승리를 거둠에 따라 다르빗슈는 승리투가 됐다.

2014년 8월 10일 휴스턴전 등판 이후 무려 65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의 위력은 여전했다.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피츠버그 강타선을 봉쇄했다.

직전 등판까지 MLB 83경기에서 39승 25패 평균자책점 3.27, 680탈삼진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오랜 재활 끝에 마이너리그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는 이날 빅리그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1회부터 최고 98마일(158㎞)의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 속구 최고 구속이기도 했다. 무사 1루에서 맥커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르빗슈는 폴랑코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프리스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삼진 2개를 추가하며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다르빗슈는 3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역시 실점 없이 마쳤다. 4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1사 후 프리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낸 다르빗슈는 마르테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서벨리에게 안타를 맞은 2사 2루에서 피게로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제이소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다르빗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팀이 4-1로 앞선 6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토니 바넷에게 공을 넘겼다.

바넷-제이크 디크먼-매트 부시-샘 다이슨으로 이어진 텍사스 불펜은 도합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다르빗슈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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