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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비룡군단 수비, SK 세든 1⅓이닝 5자책 '최악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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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비룡군단 수비, SK 세든 1⅓이닝 5자책 '최악투'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2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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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비 도움 못 받고 2회초 집중타 허용

[문학=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SK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올 시즌 최단 이닝만 소화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 등판에 이어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세든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8실점(5자책)했다. 총 41구를 던졌고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이날 세든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조동찬에 12구 승부 끝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 SK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하지만 이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주지 못했다. 속도가 빨랐고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지만 최정의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 백상원의 번트 때 세든이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이를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놓쳤다.

흔들린 세든은 무사 1, 2루에서 김재현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했다. 무사 만루에서 배영섭과 이승엽에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초에만 4점을 내준 세든은 무사 2, 3루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든은 지난 22일 KIA전에서도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SK 야수들은 3회말에만 무려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세든은 5⅓이닝 동안 5실점했는데, 자책점은 '2'에 불과했다. SK 수비가 견고하지 못함을 알 수 있는 대목. 이날 SK는 총 5개의 실책을 저질러 4-7로 졌다.

두 번째 투수 전유수가 세든이 남긴 주자 모두를 들여보내면서 실점이 '8'(5자책)로 늘었다. 휴일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SK 팬들은 침묵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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