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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헤딩 극장골' 포항, 수원과 극적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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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헤딩 극장골' 포항, 수원과 극적인 무승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9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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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상주에 3-2 대역전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두 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과 비겼다.

포항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47분에 터진 김광석의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4(3승5무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수원은 승점 13(2승7무3패)을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 포항 김광석(위)이 29일 수원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은 포항이 넣었다. 전반 23분 빠른 돌파를 펼친 포항 심동운이 수원 구자룡에게 반칙을 얻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심동운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이것이 수원 골문 오른쪽을 활짝 열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수원은 7분 사이에 2골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백지훈과 이상호를 동시에 투입한 효과를 봤다.

이상호는 후반 17분 권창훈의 오른발 슛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잡다 놓치자 머리로 받아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7분 뒤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4분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조동건에게 넘겨줬다. 공을 받은 조동건은 빈 골문으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수세에 몰린 포항은 최호주와 문창진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경기 막판에 웃었다. 후반 47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광혁이 띄워준 크로스를 받은 김광석이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에 승점 1을 안긴 값진 골이었다.

전북 현대는 홈에서 상주 상무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환, 박기동에게 먼저 2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와 최규백, 로페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승점 25(7승4무)를 확보한 전북은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14(4승2무6패)에 그대로 머무른 상주는 7위에 자리했다.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서울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10분 서울 오스마르가 자책골을 넣은 뒤 41분 본인이 골을 터뜨리며 이를 만회했다. 서울은 승점 23(7승2무2패)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승점 8(1승5무6패)을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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