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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콩' MLB 첫 홈런 김현수, 새 별명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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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콩' MLB 첫 홈런 김현수, 새 별명 얻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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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N-볼티모어선-폭스스포츠-SI 등 일제히 김현수 홈런 주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킴콩(Kim Kong)이라 부르자.”

홈런 한 방이 킹콩만큼 강렬한가 보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 별명을 얻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출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제프 맨십의 몸쪽 높은 92마일(148㎞)짜리 투심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4-4 동점에서 나온 영양가 만점의 결승 홈런에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MASN은 “김현수의 홈런 타이밍은 완벽했다”며 “그를 '킴콩'이라고 불러도 된다.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은 김현수 덕에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고 극찬했다.

동료들의 무시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김현수는 빠른 걸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돌고선 함박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지만 선수단은 일제히 그를 외면했다. 모두가 난간에 기대 필드 쪽을 응시할 뿐이었다.

이는 첫 아치를 그린 신인을 위한 빅리그만의 신고식이었다. 폭스스포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CBS스포츠 등은 김현수의 데뷔 홈런 소식을 전하며 “무시(silent treatment)하는 볼티모어 선수단을 만나보자”고 영상을 내걸었다.

볼티모어선 역시 “김현수가 홈런으로 오리올스에 승리를 안겼다. 1만8565명의 클리블랜드 팬 앞에서 균형을 깼다”며 “김현수의 파워는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꾸준히 발전했다. 이날 스윙은 의심의 여지없이 올 시즌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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