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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수걸이 홈런' 김현수, 감흥에서 묻어나온 '팀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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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수걸이 홈런' 김현수, 감흥에서 묻어나온 '팀 퍼스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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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에 기여한 홈런이라 정말 기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 첫 홈런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현수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메이저리그(MLB) 17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에 승리를 안겨다준 결승포였기에 더 뜻깊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이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제프 맨십의 5구째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92마일(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김현수는 7회말 수비와 함께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볼티모어는 9회 놀런 레이몰드의 솔로포까지 더해 6-4 승리를 거뒀다.

빅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이 결승포라 기쁨이 컸을 것. 김현수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첫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패와 관계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쳤어도 기뻤을 것 같다”고 말한 김현수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됐기에 더 기쁘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홈런을 친 와중에도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돋보였다. 김현수의 홈런에 힘입어 1승을 추가한 볼티모어는 시즌 28승(20패)째를 수확했다.

▲ 김현수의 빅리그 첫 홈런 소식을 전한 볼티모어 구단 공식 트위터.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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