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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손연재 볼 동메달, 월드컵 5연속 메달보다 반가운 ‘최고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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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손연재 볼 동메달, 월드컵 5연속 메달보다 반가운 ‘최고점 행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6.0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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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국 리듬체조 에이스 손연재(22·연세대)가 볼 종목에서 동메달로 올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 시리즈 ‘올 포디엄’의 선전을 이어갔다.

손연재로선 비록 메달 하나에 그쳤지만 잇따른 개인 최고점 경신 속에 리우 올림픽을 향한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한 스페인 열전이었다.

손연재는 5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8.70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100점),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19.000점)가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 손연재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2016 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70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손연재는 후프에서 18.8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얻었지만 메달은 아쉽게 놓쳤다. 소피아월드컵에서 받은 18.650점을 1주일 만에 경신한 기록이자 4개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돌파한 18.800점대 통합 최고점. 하지만 세계 2인자인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9.250점, 솔다토바(19.050점), 리자트디노바(18.950점)에 밀려 4위에 그쳤다.

곤봉에서도 전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수와 같은 18.750점을 기록했지만 메달권인 19점대에는 못미쳤다. 마문(19.250점), 솔다토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9.000점)에 이어 역시 4위.

마지막 리본에서도 18.450점으로 4위에 그쳤다. 마문(19.200점),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뉴타(18.650점), 솔다토바(18.550점)가 손연재 앞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 1주일 만에 개인 최고점을 74.650점으로 끌어올리고도 4위로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던 손연재는 볼 동메달로 5개 월드컵 연속 메달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손연재로선 리우 올림픽을 2개월 여 앞두고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최강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만 빼곤 월드 클래스 스타들이 스페인에 총출동한 가운데 객관적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게 큰 수확이다.

1주 전 소피아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동메달,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 곤봉 금메달, 리본 은메달 등 전 종목 메달을 휩쓴 손연재는 스페인으로 옮겨서는 리우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 유력한 리자트디노바에 밀려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 손연재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2016 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4위로 비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18.800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모두 4위에 그쳤지만 개인종합(74.650점)과 후프, 곤봉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이 리우의 경쟁자들과 견줘 기록상 앞서지는 못했지만 강한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개인 연기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단계에서 보완 포인트를 점검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대회별로 들쭉날쭉한 기준에 따른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개인 최고점을 하나씩 전방위로 높여가면서 올림픽의 엄격한 심사를 클린 연기로 돌파하겠다는 손연재의 의지가 단계별로 영글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이기도 했다.

◇ 손연재 출전 2016년 월드컵 메달 행진
▲ 에스포 월드컵(2월 26~28일) = 볼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 
▲ 리스본 월드컵(3월 17~20일) = 볼 은메달, 곤봉 은메달, 후프 동메달
▲ 페사로 월드컵(4월 1~3일) = 곤봉 은메달, 리본 은메달
▲ 소피아 월드컵(5월 27~29일) = 곤봉 금메달, 후프 은메달, 리본 은메달, 개인종합 동메달, 볼 동메달
▲ 과달라하라 월드컵(6월 3~5일) = 볼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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