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두산 장원준 11경기만에 8승, '모범 FA' 정석 보여주다
상태바
두산 장원준 11경기만에 8승, '모범 FA' 정석 보여주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07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승 공동선두 도약…두산, kt에 9-1 대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이 모범 FA(자유계약선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FA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원준은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9-1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된 장원준은 올 시즌 11경기 만에 8승(2패)을 거두는 괴력을 뽐냈다. 4연승 행진을 펼친 장원준은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 두산은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9승(15패1무)째를 수확했다. kt는 시즌 31패(22승2무)째를 당했다.

▲ 장원준이 kt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FA로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장원준은 무려 84억원(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좌완투수로서 꾸준한 면모를 보여준 결과,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장원준은 자만하지 않고 계속 정진했다. FA 첫해인 지난 시즌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원준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며 모범 FA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진 않지만 한층 완숙해진 투구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장원준은 지난해보다 승률을 한껏 끌어올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큰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장원준은 커리어하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