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7:02 (화)
'승락극장 조기종영', 롯데자이언츠 힘겹게 3연패 탈출
상태바
'승락극장 조기종영', 롯데자이언츠 힘겹게 3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07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추격 뿌리치며 9-6 승리…손승락 시즌 9세이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손)승락극장’이 조기에 종영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수도권 9연전의 첫 경기를 힘겹게 잡아냈다.

롯데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9회 위기를 잘 벗어난 손승락의 활약에 힘입어 9-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5승(29패)째를 수확, 7위 자리를 지켰다. 4위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SK는 시즌 29패(26승)째를 기록,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 손승락이 SK와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맞고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 경기의 백미는 9회말이었다. 팀이 7-5로 앞선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던진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타선이 9회초 2점을 보태줘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정 반대로 전개됐다. 1사 후 박정권과 최정용이 내야 안타, 김재현이 우전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든 것. 손승락이 못 던졌다기보다 상대 타자들의 타구가 절묘한 방향으로 흘러가 안타로 연결됐다.

여기에 다소 흔들린 손승락은 이명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여전히 9-6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SK 쪽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승락극장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 여기서 SK 타자 헥터 고메즈가 손승락을 도와줬다. 힘없는 투수 땅볼로 1-2-3 병살타를 당한 것. 팀의 연패 탈출을 책임져야 했던 손승락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손승락이다.

롯데 타선에선 최준석이 5타수 2안타 3타점, 손아섭이 6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승리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