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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히메네스를 '루초'라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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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히메네스를 '루초'라 부르는 이유?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8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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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홈런 15개로 공동 2위…작년에 비해 선구안 발전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양상문 LG 감독이 6월 첫 홈런포를 가동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전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히메네스를 성 대신 ‘루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애정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히메네스는 작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선구안이 크게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를 ‘루초’라고 불렀다. 히메네스의 이름은 루이스 루초 히메네스. 양 감독은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편하게 부를 때 루초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중남미에서는 성 대신 애칭을 부른다는데, 본인이 듣기 좋다니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 양상문 LG 감독은 루이스 히메네스(왼쪽)를 부를 때 성 대신 '루초'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사진=스포츠Q DB]

히메네스는 전날 삼성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패배에도 히메네스의 타격은 빛났다. 15호 홈런을 기록, 16개를 친 에릭 테임즈(NC)에 이어 김재환(두산), 최정(S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양상문 감독은 “파워가 늘었다기보다 선구안이 나아졌기 때문에 정타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며 “작년에는 미국식으로 냅다 휘두르기만 했는데, 지금은 나름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어 타격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또 “볼카운트나 투수의 유형 등 여러 가지 상황을 파악해 대처하는 능력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는 밖에서는 팀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고 경기장 안에선 호쾌한 타격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양 감독이 히메네스가 아닌 ‘루초’라고 부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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