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MLB 5번째 1이닝 KKK 위력, 시즌 10홀드
상태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MLB 5번째 1이닝 KKK 위력, 시즌 10홀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시내티 원정경기서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31⅔이닝 던지며 45개 탈삼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을 이젠 '닥터K'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주로 1이닝을 던지는 중간 계투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벌써 5번째 1이닝 'KKK' 경기를 펼쳤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2016 MLB 원정경기에 7회말 팀의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4월 6일 피츠버그전을 시작으로 4월 24일 샌디에이고전, 지난달 18일 콜로라도전,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MLB에서 5번째로 한 이닝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또 오승환은 31⅔이닝을 던지며 4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이며 중간계투로서 든든한 면모까지 보였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1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팀이 8-5로 앞서던 7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까지 6-5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7회초 브랜던 모스의 솔로 홈런과 그렉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점차로 달아났다. 오승환에게 3점차는 너무나 쉬웠다.

첫 타자 애덤 듀발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리기도 했지만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오승환은 유제니오 수아레스에게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역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빌리 해밀턴과 맞선 오승환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이 1이닝을 책임지면서 던진 공은 18개였다.

오승환이 3점차 리드를 지켜주자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8회초에 4점을 뽑아내며 12-5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3점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팀의 12-7 완승에도 시즌 10번째 홀드를 챙길 수 있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