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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38년차 서퍼 박준형에게 '서핑 수업'… 짜릿한 생애 첫 서핑 성공에 "살아있음 느껴"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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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38년차 서퍼 박준형에게 '서핑 수업'… 짜릿한 생애 첫 서핑 성공에 "살아있음 느껴" (나 혼자 산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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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나 혼자 산다’의 황치열이 박준형과 함께 서핑에 도전했다. 생애 첫 서핑을 멋지게 성공한 황치열은 그 짜릿한 기분을 인터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10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연출 최행호 이지현 정다히)에서는 가수 황치열이 지오디의 박준형과 함께 서핑을 타러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황치열 [사진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황치열이 서핑을 지난 1978년도부터 타 38년의 경력을 가졌다는 박준형에게 서핑을 배우기로 했다. 박준형은 떠날 준비를 하는 황치열에게 “너도 나처럼 발 넓고 그래서 중심 잘 잡고 잘 할 것 같아”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황치열이 운전대를 잡고 강원도로 떠나는 길, 두 사람은 지오디의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달렸다. 휴게소에서 든든히 배까지 채운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서핑 용품 대여점으로 향했다.

박준형과 황치열은 서핑 슈트와 보드를 빌렸고,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지 타지 않는다는 컬러 선크림을 얼굴에 발랐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은 황치열의 얼굴에 파란색과 분홍색의 선크림을 발라준 뒤 “뽀뽀해주고 싶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치열과 함께 바닷가로 향한 박준형은 가장 먼저 보드에 누워 손으로 물을 젓는 패들링을 알려줬다. 물 대신 모래 위에 누운 황치열은 박준형의 가름침대로 모래를 파내며 열심히 패들링 연습에 돌입했다.

10번의 연습 끝에 두 사람은 물로 향했고, 박준형은 “내 생각에 넌 잘 할 것 같아. 왠 줄 알아? 얼굴이 너무 예뻐”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치열은 쉽게 파도에 적응하지 못했다. 파도를 피해 앞으로 거침없이 나가는 박준형과 달리 초보 황치열은 파도에 쓸려 해변가로 향했다. 황치열은 인터뷰를 통해 “저 옆에 딱 붙어서 코치를 해줄 줄 알았는데 덩그러니 혼자 있었다. 처음엔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몇 번의 연습 끝에 파도에 적응한 황치열은 끝내 생애 첫 서핑에 성공했다. 파도 위에 선 황치열은 제법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황치열은 “최고였다. 서핑을 해보니까 살아있음을 느끼는 거? 그리고 굉장한 일을 한 듯한 기분. 내 힘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 가는 그런 느낌을 받으니까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핑을 마치고 모래사장으로 나온 두 사람은 물에 흠뻑 젖은 슈트를 벗기 위해 힙을 합해야만 했다. 이에 황치열은 “서핑은 안 힘든데 옷 벗는 게 더 힘들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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