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는 래퍼 바비였다.
4일 방송된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3’ 마지막회에선 결승 무대가 공개됐다. 도끼-더 콰이엇 팀의 바비가 양동근(YDG) 팀의 아이언을 상대로 최종 우승했다.
결승 무대에서 바비는 실력없는 아이돌 래퍼들을 꼬집는 '가드 올리고 바운스'로 무대를 꾸몄다. 아이언은 레게와 랩, 헤비메탈을 섞은 '씨 다 퓨처(C Da Future)'로 맞붙었다.
바비는 무대를 넓게 쓰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이언은 무대 장악력은 좋았으나 다소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차, 2차 투표 합산 결과 바비가 승리했다.
바비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2013년 방송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윈(WIN)’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다른 도전자들보다 높은 상태였다. 이미 팬덤을 확보했다는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기도 했다. ‘실력이 부족해도 팬덤 투표로 합격한다’는 편견을 늘 받아왔다.
그러나 같은 회사인 타블로-마스타 우 팀이 아닌 도끼-더 콰이엇 팀 소속으로 들어가길 스스로 선택하면서 점차 랩 실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관객과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안에서 점차 발전해나가는 바비의 모습에 그의 손을 들어준 듯하다.
바비는 소속사를 통해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상인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은 저에게 응원뿐만 아니라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기계발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거만'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지 않는 바비가 될 테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YG는 바비의 우승이 확정된 방송 종료 후 YG 공식블로그를 통해 ‘BOBBY WINS!’라는 문구와 함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우승자 바비에겐 음원 발매와 힙합 콘서트에서 특별 무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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