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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윤지유, '내 사위의 여자' 속 '유일한 여자 악역'으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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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윤지유, '내 사위의 여자' 속 '유일한 여자 악역'으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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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내 사위의 여자’의 윤지유가 드라마 속 ‘유일한 여자 악역’으로 활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주목을 하게 만들었다.

배우 윤지유는 매주 평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되는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연출 안길호·극본 안서정)’에서 김현태(서하준 분)를 좋아하는 친한 여동생 이가은 역을 맡았다. 특히 윤지유는 극 초반 선한 캐릭터로 그려지다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악역으로 바뀌며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배우 윤지유는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초반엔 서하준을 좋아하던 선한 인물로 그려졌다. 그러나 극이 중반부로 들어서면서 부턴 악역으로 변모해 드라마 전개에 있어 많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 =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화면 캡처]

극 초반엔 그가 단순히 서하준을 좋아하는 친한 동생으로만 그려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만큼 윤지유의 비중은 크지 않았고 그의 캐릭터 또한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극이 중반부로 들어서면서부터 윤지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서하준이 박수경(양진성 분)과 교제하게 되자 악한 인물로 변모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극 중반부터 윤지유는 ‘내 사위의 여자’ 대표 악인인 최재영(장승조 분)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악역’ 캐릭터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윤지유는 초반에 보여줬던 선한 미소는 뒤로한 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드라마의 전개를 더욱 극적으로 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새침하고 깍쟁이 같은 외모는 ‘내 사위의 여자’ 속 유일한 여자 악역으로 그려지는 그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또한 톡톡 쏘는 듯 한 날카로운 말투는 양진성을 향해 시기질투의 눈빛을 보내는 그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의 중반부부터 완벽하게 악역으로 변모한 윤지유 [사진 =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화면 캡처]

윤지유는 ‘내 사위의 여자’에서 맡은 완전한 악역은 아니어도, 과거 비슷한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에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그는 하이틴 톱스타 이리아 캐릭터를 맡아 도도하면서도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윤은혜의 친동생 고은새 역으로 얄밉고 까칠한 매력을 보여줘 황민엽 역의 이언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윤지유가 이런 ‘여우’ 캐릭터만 맡았던 것은 아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2002년 KBS 2TV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윤지유는 어린이 드라마답게 선하고 정의로운 마예예 캐릭터를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데뷔작이기도 한 ‘매직키드 마수리’는 대중들에게 단번에 그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대표작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그러나 윤지유가 이번에 출연한 ‘내 사위의 여자’는 앞으로 그가 배우로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조연으로 보였던 그가 드라마의 중심인물인 장승조와 비중 있게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이는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윤지유는 ‘내 사위의 여자’를 통해 확실히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총 120부작인 ‘내 사위의 여자’가 오는 17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한 캐릭터부터 악한 캐릭터까지 한 드라마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준 윤지유가 앞으로 선택하는 작품을 통해 '매직키드 마수리'를 뛰어넘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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