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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쿡가대표' 떡갈비의 세계화 성공? 미국 셰프 입맛 사로잡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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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쿡가대표' 떡갈비의 세계화 성공? 미국 셰프 입맛 사로잡은 비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16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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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승부에선 패했지만, '쿡가대표' 오세득·유현수 셰프가 미국에서도 떡갈비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셰프들은 한국식 떡갈비에 "새로운 요리"라며 호평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쿡가대표' 17회에서는 한국 셰프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와인 농장 셰프들과 15분 요리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미국팀이 3 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요리 대결 주제는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였다. 이를 위해 한국팀의 오세득·유현수, 미국팀의 마이크 워드·마리카 우드슨이 맞붙었다.

▲ '쿡가대표' 오세득·유현수 셰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편에서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셰프들은 구운 소갈비 요리에 호평했다. [사진=JTBC '쿡가대표' 방송화면 캡처]

소고기는 미국, 한국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재료지만 조리법은 사뭇 달랐다. 미국팀은 감자 펜넬 퓌레와 고추냉이를 곁들인 꽃등심 새우살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고추냉이로 매콤함을 살리고, 간단한 재료로 강렬한 맛을 냈다. 판정단은 "강렬한 맛이다"며 미국팀을 우승팀으로 결정했다.

한국팀은 소갈빗살을 이용해 전통 떡갈비를 재해석한 퓨전 스테이크를 요리했다. 두 사람은 소고기를 부드럽게 다져 조리하고, 머스타드 소스로 달콤한 맛을 냈다. 특히 유현수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셰프로, 낯설 수 있지만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으려 했다.

한국팀의 요리를 맛본 미국 마이크 셰프는 "구운 소갈비를 먹어본 적이 없다. 여기선 주로 삶아먹는다"며 "소고기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요리해 봤지만 이런 요리는 처음이다"며 호평했다. 마이크는 직접 뼈를 들고 맛있게 스테이크를 뜯어먹었다.

마이크는 "내 메뉴로 해봐야겠단 생각도 든다"며 미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판정단 역시 "냄새가 정말 좋다"며 요리를 맛보기도 전에 들떴고, 맛에 호평했다.

플레이팅 역시 칭찬받았다. 한국팀은 접시에 고기뿐 아니라 뼈까지 담아냈다. 판정단은 플레이팅이 독특하다며 "구운 뼈와 같이 나오니까 더 맛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득은 대결에선 패배했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세득은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2점이나 받았지 않냐"며 떡갈비를 접목시킨 요리를 미국인들에게 선보였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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