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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스터리지, 극장골에도 주전 장담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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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스터리지, 극장골에도 주전 장담하지 않는 이유?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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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호지슨 감독이 하는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선발 명단을 결정하는 것은 로이 호지슨 감독의 몫이다."

잉글랜드의 영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해리 케인도, 레스터 시티의 EPL 우승을 이끈 제이미 바디도 아니었다. 2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다니엘 스터리지였다.

스터리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린 웨일스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B조 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 이후 2년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었다.

영웅으로 등극한 스터리지는 경기 후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슬로바키아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정은 호지슨 감독이 하는 것”이라며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는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를 선발로 기용했고 이날은 케인을 원톱에 배치했다. 하지만 케인은 2경기 모두 부진했고 교체 투입된 바디와 스터리지가 골을 넣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스터리지는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분위기를 바꿔놨다.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터리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종아리 부상을 당해 유로2016 참가가 불투명했다. 미러는 “스터리지는 6월 초까지만 해도 대표팀 합류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극적으로 합류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뜨린 스터리지는 BBC를 통해 “웨일스와 라이벌전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대단한 느낌이다. 골을 넣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호지슨 감독이 준 기회를 잘 살렸다”고 기뻐했다.

러시아전에서 추가 시간에 울었던 잉글랜드는 웨일스전에서 아픔을 완전히 치유했다.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에 오른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오전 4시 열리는 슬로바키아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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