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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끝까지 몰았다, '킹' 르브론과 1승3패 뒤 첫 NBA 챔피언 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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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끝까지 몰았다, '킹' 르브론과 1승3패 뒤 첫 NBA 챔피언 역사 도전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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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7차전 승리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정상 등극한 최초의 팀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었다.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클리블랜드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정상에 오르는 신화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2015~2016 NBA 파이널 6차전 홈경기에서 115-101로 이겼다. 르브론은 5차전과 동일하게 41점을 몰아넣었고 8리바운드와 11어시스트까지 보탰다.

클리블랜드가 최종 7차전에서 이기면 NBA 파이널 사상 처음으로 1승 3패의 벼랑 끝 위기에서 대역전하는 최초의 챔피언이 된다.

17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동안 1승 3패로 몰린 경우는 32차례가 있었다. 그중 뉴욕 닉스가 1951년 로체스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 킹스)와 7차전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지만 패했다. LA 레이커스도 1966년 보스턴 셀틱스와 7차전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르브론은 2점슛을 무려 13개 성공시켜 경기를 지배했다. 카일리 어빙이 2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르브론을 도왔고 트리스탄 톰슨은 15점에 16리바운드를 잡아내 골밑을 장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3점슛 6개를 넣는 등 30점으로 분전했다. 클레이 톰슨도 25점으로 커리를 지원했지만 4차전에서 르브론을 가격해 5차전을 쉬고 나온 그린이 41분을 뛰고도 8점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31-11로 크게 앞섰다. 르브론의 야투가 무시무시하게 폭발한 것. 2, 3쿼터 골든스테이트의 맹렬한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에만 팀 전체가 35점을 넣으며 승리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5로 앞선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클리블랜드는 4차전까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5차전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상대 핵심 드레이먼드 그린이 징계로 빠진 틈을 타 112-97로 이겨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여세를 몰아 6차전까지 잡고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NBA 최강자의 주인공을 가릴 7차전은 오는 20일 오전 9시 미국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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