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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뎀프시 원맨쇼, 에콰도르 꺾고 4강행 '메시와 코파아메리카 득점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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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뎀프시 원맨쇼, 에콰도르 꺾고 4강행 '메시와 코파아메리카 득점 공동1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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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4강 진출 견인, 메시-쿠티뉴와 득점 공동 선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 클린트 뎀프시(33·시애틀 사운더스)가 홈구장에서 펄펄 날았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3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브라질 필리페 쿠티뉴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뎀프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센추리핑크 필드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21분에는 지아시 자데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미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1995년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이후 21년 만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뎀프시는 경기 후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홈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던 뎀프시는 약속대로 전반 22분 선제포를 터뜨렸다. 저메인 존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공은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대 오른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대회 3호골을 터뜨린 뎀프시는 메시, 쿠티뉴와 함께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사실상 메시와 양강 경쟁이 예상된다.

뎀프시는 후반 21분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 3명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 자데스의 손쉬운 득점을 도왔다. 대회 3호 어시스트.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4강에 오른 미국은 오는 19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8강전 승자와 22일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악재도 나왔다. 후반 7분 핵심 미드필더 저메인 존스가 상대의 고의성 파울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 결국 존스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경고 누적)와 함께 퇴장당했고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경고 누적으로 갑자기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럴 때를 대비해 벤치의 모든 선수들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누가 들어가든 잘 해낼 수 있다”고 존스의 퇴장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에콰도르는 후반 29분 철저히 계획된 세트피스를 통해 미카엘 아로요가 환상적인 논스톱슛으로 추격을 터뜨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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