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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투척 용의자' 크로아티아 훌리건, 유로2016 스페인전 테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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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투척 용의자' 크로아티아 훌리건, 유로2016 스페인전 테러 예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0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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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 스페인전 방해의도 나타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로아티아 극성 서포터스 그룹이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으로 한창인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번에는 '테러 예고'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2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극성 서포터스 그룹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2일 스페인과 3차전을 방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은 크로아티아-스페인전이 치러질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드 보르도의 사진을 올리며 “또 다른 계획”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 크로아티아 극성 서포터스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2일 열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의 유로2016 D조 리그 2차전에서 경기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사진=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 페이스북 캡처]

AFP는 “이들은 지난 18일 크로아티아와 체코전에 경기장에 홍염을 투척한 주범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체코와 유로2016 D조 리그 2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그라운드로 홍염을 던졌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고 안전 요원들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2-2로 비겼다.

안테 카치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며 “축구 팬이 아니라 스포츠테러리스트”라고 질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징계위원회를 열고 크로아티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이 SNS 글을 본 크로아티아의 팬들은 “나라 망신”, “훌리건들 때문에 내가 크로아티아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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