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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박인비 US여자오픈도 불참, 리우 올림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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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박인비 US여자오픈도 불참, 리우 올림픽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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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기권"…사실상 다음달 일정 올 스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인비(28·KB금융그룹)이 사실상 다음달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이에 따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는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 23일(한국시간) "두차례 US여자오픈을 차지했던 박인비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김세영(23·미래에셋)이 우승을 거뒀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을 건너뛴 박인비는 이번주 아칸소 NW 챔피언십도 불참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말에 벌어지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도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까지 건너뛰게 돼 사실상 다음달 일정을 모두 중단하게 됐다.

다음달 일정을 완전히 쉬게 되면서 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엄지 손가락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고 컨디션만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명예를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할 수도 있다.

이미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을 원하지만 손가락 부상과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7월 초까지는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인비가 결장하게 되면 출전권은 차순위 선수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이에 맞추기 위해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기보다 부상 회복에 신경을 쓰면서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어떤 경우가 됐든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을 결정할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LPGA 명예의 전당까지 헌액되며 '살아있는 전설'이 된 박인비가 과연 올림픽 그린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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