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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인비 또 장기 결장, 끝내 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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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인비 또 장기 결장, 끝내 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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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 의사 전달…손가락 부상 장기화, US여자오픈도 빠질 듯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해부터 그토록 괴롭혔던 부상의 악령에 끝내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인비가 다음달 벌어지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도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21일 "박인비의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계속돼 다음달 벌어지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랭킹 3위에 올라있는 박인비는 남은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은 선수 본인의 개인 의사에 달려있기 때문에 출전권을 확보하기만 했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박인비가 출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빠진다고 통보했다는 점에서 리우 올림픽 참가 역시 불투명해지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 13일에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당시 국가의 명예가 달린 대회라는 점에서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해왔지만 끝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제는 박인비의 부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아직 1개월의 시간 여유가 있지만 이때까지도 부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벌어지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도 불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국 50일도 남지 않은 리우 올림픽까지도 박인비는 부상에서 완치될 가능성이 낮다. 부상이 극적으로 완치된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그린에서 떠나 있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인비 스스로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떨어졌을 경우 후배 선수들에게 양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박인비가 올림픽 불참을 결정할 경우 출전권은 차순위로 넘어간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 가운데 국가당 4명씩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김세영(23·미래에셋, 5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6위), 양희영(28·PNS, 8위) 외에도 장하나(24·비씨카드, 9위)가 극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 11위에 있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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