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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김세영 세계 5위, 사실상 한국여자골프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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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김세영 세계 5위, 사실상 한국여자골프 에이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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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로 마이어 클래식 불참한 박인비 3위 유지…전인지-양희영-장하나도 10위권 진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2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과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세영(23·미래에셋)이 사실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20일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랭킹인 롤렉스 랭킹에서 7.18점으로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한국 선수는 3위의 박인비(28·KB금융그룹)다. 박인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8.2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부상과 함께 찾아온 컨디션 난조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등 부상에 이어 최근에는 손가락 부상을 갖고 있는데다 경기력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자진 반납까지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인비가 컨디션 난조 때문에 올림픽에서 함께 할 수 없다면 역시 김세영이 에이스가 될 수밖에 없다.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 '연장불패'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큰 경기와 뒷심이 강하다. 또 마지막날에는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애칭도 갖고 있기도 하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아쉬운 3위에 그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골프랭킹 6위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위권 내에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8위의 양희영(27·PNS)도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9위의 장하나(24·BC카드)와 11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박인비가 출전을 포기한다면 장하나까지 올림픽 본선에 갈 수 있다.

이밖에 이보미(28·노부타그룹)와 김효주(22·롯데), 박성현(23·넵스), 최나연(29·SK텔레콤) 등이 각각 15위와 17위, 18위, 21위에 자리했다. 통산 45승으로 역대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지애(28·스리본드)도 지난주 27위에서 4계단 상승한 2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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