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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5승, 3번째 연장 승리 빛난 불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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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5승, 3번째 연장 승리 빛난 불패행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0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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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홀 보기로 시간다와 연장전…연장 첫홀 버디로 시즌 2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세영(23·미래에셋)은 역시 '역전의 여왕'이자 '연장불패'였다. 4라운드를 3위로 출발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2승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 6414야드)에서 벌어진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카롤타 시간다(스페인)와 동타가 된 김세영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세영은 LPGA에서 치른 세차례 연장전을 모두 이기며 LPGA에서 세운 5승 가운데 3승을 연장전에서 거두는 뒷심을 보여줬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렉시 톰슨(미국)이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으며 순위가 떨어졌다. 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만회하긴 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톰슨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에 그치면서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김세영과 시간다가 치고 올라왔다. 김세영은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까지 김세영에 1타 뒤졌던 시간다도 4개의 버디를 잡으며 거세게 추격했다. 김세영과 시간다의 우승경쟁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김세영이 18번홀에서 흔들렸다. 세컨샷이 흔들리면서 파로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해 시간다와 동타가 됐다. 김세영은 이날 유일한 보기로 부담스러운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세영은 강했다. 김세영은 세컨샷이 그린 바깥에서 바운드됐지만 그대로 홀컵 근처까지 굴러갔다. 1m도 안되는 거리였기에 버디가 가능했다. 반면 시간다는 김세영의 플레이에 부담을 느낀 듯 그린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파4의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2퍼트로도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김세영은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 기록을 세웠다. 김세영은 장하나(24·BC카드), 리디아 고(18·뉴질랜드,한국명 고보경),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올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4번째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3타를 줄이며 톰슨과 함께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에 올랐고 한국계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 김세영이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성적. [사진=LPGA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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